안녕하세요 닥터 오체안ps입니다.
양성종양 중 흔한 것중 하나인 지방종!
무통성의 물렁한 덩어리가 내 몸에서 만져진다면 지방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지방종은 대부분 피부조직 아래에 있는 지방층에 생기게 되는데요,
얕게 존재하는 지방종은 작은 절개창으로 쭉 짜내면(쮸쮸바처럼) 나름 쉽게 제거가 된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얼굴에 생기는 지방종은!
근육밑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게(흔하다는 말씀이죠) 이마에 생기는 지방종이 그렇습니다.
없어지겠지.. 하면서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하루이틀 미루다보면......
크기가 커져서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당연.... 절개가 길어지겠죠!
윽.... 크다
병을 키워서 오셨네요.
초음파를 보면.. 이렇게 뼈에 붙어서 이마올림근육 아래 위치해 있답니다.
박리해야하는 조직이 많아지고,
중요한 점은 피부절개는 주름따라 가로로 이루어 지지만
근육의 주행은 세로이기 때문에 시야를 확보하기가 힘듭니다.
그렇다면 피부를 세로로 자를까?! 그러면... 흉이 보기 싫게 남겠죠.
그렇다면 근육을 가로로 자를까?! 그러면... 근육이 잘리면서 피도나고, 회복도 늦어지겠죠.
힘들지만 결대로 자르는 것이 환자분을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지방종을 제거하고 나면 이렇게 하얀뼈와 뼈막이 노출되게 되고
근봉합을 시행하고 나면 이렇게 적갈색의 근육이 원래의 위치에 자리잡게 됩니다.
근봉합을 하지 않으면 그 사이가 벌어지면서 나중에 함몰흉터가 발생할 확률이 아주 높아집니다.
근봉합 후에 진피와 피부봉합을 차례로 시행하고 수술을 마칩니다.
예쁘게 제거된 혹과
진피봉합만으로도 피부가 충분히 붙어 있도록
성형봉합을 시행하고(지방종이 쪼그라들면서 작아보이네요, 원래 더 크게 붙어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피부봉합으로 말려있는 피부의 마진만 살짝 맞춰주면 수술이 끝납니다.
(피부봉합은 곧 제거될 실이기 때문에 진피 봉합을 잘 해주어야 흉이 안넓어집니다. 피부봉합은 거들뿐)
근육에 뼈막까지 건드리는 수술이라 붓기는 일주일은 가지만,
붓기가 빠지가 흉이 흐려지게 되면... 혹이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아! 이마에 딱딱하게 만져지는 혹은 뼈일 수 있으니, 딱딱하면 대학병원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몸에 없던게 만져지만... 작을때 빨리 병원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아프지 마세요~